칠
빛나지 않는 찰나라고 내 것이 아닐 리가.
- 아닌 연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 나이 먹고도 새삼 또 느낀다.
- 눈입니다.
- 후회를 줄이는 해가 되기. 알차고 바쁘게. 하고 싶은 것이 많은, 그것들을 최대한 하는. 그런 해가 되기. 안 늦었다 나야.
-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.
- 건강하자. 건강하자...
- 광주에 살고 싶다.
- 과거 속에 후회 속에 살지 않기.
-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🧧 올해에는 조금 자주 얼굴 비추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정신을 차려보겠습니다☺️
- 즐거운 성탄절이기를. Merry Christmas🎄
- 인생.
-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. 웃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게 별거 없다. 땅 파고 막막하고 갑갑한 날이 있으면 이렇게 작은 일로도 행복하고 웃고 하는 날도 있는 거지. 오늘 같은 날이 있을 걸 알기에 버티는 거고, 오늘 같은 날의 기억을 힘으로 또 살아가는 거니까. 올해도 반이 잘려나간다. 나머지 반은 오늘 같은 날이 조금 더 많으면 좋겠어.
- 울어서 해결되는 건 없다고 하지만 나는 울고 나면 좀 해결되는 편. 마음이라도 털어지니까 이것도 일종의 해결이지. 그 힘으로 다음 날에 뭘 해도 한다. 그래서 오늘은 대청소를 했다. 기분이 말끔해. 쾌적!
- 나는 가라앉아도 혼자 잘 기어올라오는 편이긴 하다. 어릴 때부터 혼자 버티는 게 익숙했어서. 그런데 요즘 그게 더디다. 근래에 우는 횟수가 늘었고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횟수 역시 늘었다. 그래서 마음 다잡기. 이것들도 또 지나갈 거다. 나는 다시 괜찮아지겠지. 괜찮다. 내가 하루하루 버리고 있어도 괜찮다. 사는 것에 큰 의미가 없어도 괜찮다. 살아만 있다면 뭐든 할 테니 괜찮다. 좀 울면 어때. 좀 느리면 어때.
- 여름 빼꼼.
- 세탁기에 들어갔던 한 쌍의 양말이 나올 땐 혼자가 되어 나오는 것이 우리 집의 일만이 아니었던 거다. 그럼 어딘가에서 여러분 댁의 양말과 저희 집의 양말이 만나서 놀고 있을 수도 있겠어요! 양말의 섬 같은 게 있는가 봐.
- 봄이 여름 흉내를 낸다.
- 사람들이 사는 집에는 분명히 자잘한 물건들이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미지의 문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. 머리끈 실핀 고무줄 그 외 잡다한 어쩌구...
- 봄이 주는 여름.
- 올해 마지막 벚꽃이었다. 밤벚꽃.
- 오랜만에 하늘 노릇노릇.
- 적당히 거르고 적당히 넘기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멀쩡한 정신도 망가질 시기라고 생각하니 스스로를 챙깁시다.
- 행복했다. 너무 많이. 이 기억으로 또 살아나갈 수 있어.
- 했다. 올해 벚꽃놀이.
- 날씨에 잡아먹히지 않기.
- 좋은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그때그때 꺼낸다. 이게 다 내가 살아가는 데에 힘이 돼.
- 네가 풍경을 보고 나를 보여주겠다고 찍어서 내게 보내주는 사람이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. 매번 새삼 기쁘다.
- 언니는 종종 신기한 과자를 주신다.
- ㅍㅁㅎㄷ. 멋진 초성이다.
- 감사합니다. 감사합니다.
- 와 4월이다. 벌써 4월이다. 이게 가장 거짓말 같다.
- 만우절을 인지하지 않고 쓸데없는 거짓말을 듣지 않고 지나가려면 SNS를 안 해야 한다.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달려드냐는 소리나 듣고 만우절 못 즐기는 유난인 인간밖에 안 되는 날이라 싫어한 지 꽤 됐다 만우절은. 4월 1일 건너뛰기 버튼 없나요.
- 알록달록 바람.
- 맛있는 거 보니까 내 생각 난다고 보내주는 분이 천사가 아닐 리가. 날개랑 바꾸셨대😭🤎 무니임 내 천사 무니임😭🤍
- 요즘 유독 이상하고 끔찍한 꿈을 많이 꾼다. 그 악몽 속에서의 내가 치가 떨릴 때도 많다. 꿈속의 나는 너무 비겁하고 치졸한 행동을 해. 그게 내 본모습인 걸까. 했더니, 현실에서 비겁하고 치졸하게 살지 않으면 돼. 괜찮아. 하고 말해주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 건, 역시 행운이다.
- 안 되면 어때. 되면 좋은 거지. 이 생각으로 해야 돼. 하자. 일단 저지르는 게 맞다.
-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지나간 시절의 일기를 기록한다. 그렇게 살아가야지. 이번 달도 잘 부탁드립니다.
- 3월의 첫 책.
- 걱정이 걱정을 찌우고 불안이 불안을 찌운다. 머리로는 아는데. 마음도 함께 안다는 게 문제야.
- 나 하나 솟아날 구멍은 있겠지. 나 하나 비출 빛은 있겠지. 그 생각을 놓지 않기 위한 노력. 오늘도 살아봅시다.
- 잘 살자. 어떻게든 살아내자.
- 올해 첫 바다. 차갑고 맑던 겨울 바다.
- 어? 어?????????? 내가 이래도 되나??????????? 이렇게 받아도 되나?????????? 괜찮은 건가???????????? 싶을 정도로 복 받으세요!!!!!!!!!!!!!!!! 칠아 너도!!!
- 모두 본인의 말만 맞다고 소리치는 집단적 독백에 지칠 때가 되긴 했지.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맞다. 진득하게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대화를 언제 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.
- 오늘이 설이라는 것도 망각하고 있었네. 올해 모두 건강하세요.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.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듣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.
- 1월 첫 산책은 차갑지만 평온했다. 하나씩 하자. 서두르지 말자.
- 정신을 차려보니 1월도 반토막이 났다. 해가 바뀌어도 나이를 더 먹어도 여전히 나는 했던 고민을 또 하고 같은 걱정 속에서 살고 있다. 올해는 좀 변하겠지. 이제는 좀 나아지겠지. 이런 생각들을 기대에 묶어 아슬아슬 붙들고 있다. 해야 할 것이 없는데도 걱정이 늘어나고, 해야 할 것이 많은데도 손도 못 대는 일상의 반복. 그래도 살아간다 올해에도.
- 걱정하고 끙끙댔던 일은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되곤 한다.